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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한 인연은 길었습니다.

수많은 장비들이 거쳐갔지만 현재 나와 함께하는 장비들 위주로 이야기를 할까 합니

다.

이사준비로 재물조사겸 목록을 작성해보니 아이템이 일단 백개가 넘는건 스스로도 

너무하다 생각합니다.

한참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목록을 작성해보면서 정리해볼까 합니다.

한때는 사진으로 밥벌어먹을까도 생각했지만 성공하지 않으면 애기 분유값도 

못버는게 이바닥의 생리라 집사람과 연애시절 함께 고민하다가 직업으로서의 사진

은 접고 취미로만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목마름인지 장비로 그 갈증을 풀고 있는듯 하지만 해보고 

싶으면 참지를 못하는 성격인지라 나름 끝을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집사람이 용서해주어서 그나마 바꿈질도 했고 또, 현금이 필요하면 바로 팔아서

마나님께 점수도 따고해서 지금까지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 기종은 한번씩은 거쳐

갈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나에게로 온 장비들은 이젠 안내보낼 생각입니다.

물론 생명없는 물건이지만 많고많은 제품중에 내가 처음으로 사용을 하였다는건 인

연도 보통인연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또한 중고일지언정 어쨌든 나에게로 온 물건 역시 다시 내보내지 않을생각입니다.

결론은 들어온건 안나가겠다는거죠.

이젠 지르기전에 충분히 써보고 구해야겠습니다.